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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유엔총회에서 "한반도 평화 위해 국제사회가 힘 실어야"

이정은 기자 jelee@businesspost.co.kr 2018-09-27 08: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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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66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재인</a>, 유엔총회에서 "한반도 평화 위해 국제사회가 힘 실어야"
▲ 유엔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를 강조하며 국제사회가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오후 1시40분부터 55분까지 15분 동안 유엔총회 연설에서 "(한반도에) 전쟁 종식은 매우 절실하다"며 "평화체제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라이베리아, 슬로바키아 정상에 이어 16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 중요성을 말하면서 “한반도에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역사상 처음으로 북한의 지도자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판문점에 내려왔고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전쟁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다짐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쟁 종식을 놓고 “앞으로 비핵화를 위한 과감한 조치들이 관련국 사이에서 실행되고 종전 선언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며 “어려운 일이 따를지라도 남·북·미는 정상들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걸음씩 평화에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의 노력을 높이 사면서 유엔과 국제사회가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유엔은 ‘누구도 뒤에 남겨놓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있다”며 “나는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유엔의 꿈이 한반도에서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는 “나는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하는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를 제안했다”며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가) 동아시아 에너지 공동체와 경제 공동체, 더 나아가 동북아 다자 평화안보체제로 이어질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남과 북은 끊어진 철도와 도로 연결에 착수했고 앞으로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의 본격적 추진을 위해 역내 국가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동북아에서 유엔의 정신인 다자주의를 실현하고 공영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길에 국제사회가 지지와 협력을 보내 줄 것”이라고 요청했다.  

실질적 성평등 실현을 주요 국정과제로 실현하고 있다며 일본 위안부 문제도 들었다. 

문 대통령은 “나는 특히 ‘실질적 성평등 실현’을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여성에 대한 모든 차별과 폭력에 더욱 단호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직접 경험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국제사회의 ‘여성, 평화, 안보’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분쟁 지역의 성폭력을 철폐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재생에너지와 관련 “대한민국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20%까지 높일 것”이라며 “파리협정에 따라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성실히 이행하고 개발도상국들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돕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연설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평화'로 모두 34번 들었다. 이어 '북한'(19번), '비핵화'(9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8번)도 언급됐다.문 대통령은 진지한 표정과 자신있는 말투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한국 대표단 자리에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이 앉아서 연설을 들었다. 

북한 대표단도 연설 내용을 경청했다. 북한 대표단 자리에는 2명의 인사가 앉아 있었으나 수석대표인 리용호 외무상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문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자 각국 대표단은 박수로 화답했다. 북한 대표단 역시 조용하게 손뼉을 쳐 지난해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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