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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삼성전자, 새 성장가전 '의류관리기' 놓고 대결 불붙어

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 2018-09-23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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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스타일러’로 독점 체제를 구축한 의류 관리기시장에 삼성전자가 ‘에어드레서’로 출사표를 던졌다.

의류 관리기가 앞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새 성장가전 가운데 하나인 만큼 두 가전기업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삼성전자, 새 성장가전 '의류관리기' 놓고 대결 불붙어
▲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왼쪽),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사장.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강력한 의류 청정 기능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워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에어드레서의 냄새 관리 기능에 공을 들였다. 스타일러와 가장 큰 차이점이 냄새를 걸러주는 ‘냄새 분해 필터’라고 내세울 정도다.

광촉매를 활용한 냄새 분해 기술이 적용돼 담배 냄새와 같은 친수성 입자 제거는 물론이고 물에 잘 녹지 않는 고기 냄새까지 없애준다고 한다.

교체형으로 개발된 미세먼지 필터도 차별화 기술이다. 미세먼지를 털어주는 필터를 교체해 털어낸 먼지와 냄새가 제품에 잔류하지 않도록 만들었다. 

미세먼지 필터에는 공기 청정 기술이, 냄새 필터에는 냉장고 탈취 기술이 접목됐다.

김현숙 삼성전자 생활가전부 상품기획담당 상무는 “미세먼지 필터는 이용 패턴에 따라 6~12개월 사용할 수 있다”며 “교체 시기가 돌아오면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이 알람을 해주고 자동으로 구매 페이지와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오랜 기간 의류 관리 기술력을 발전시켜 온 만큼 경쟁력에 자신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시장 진입을 놓고 아직까지 특별한 대응 계획은 없다”며 “앞으로 인공지능 ‘씽큐’를 탑재한 스타일러를 홍보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일러에는 옷을 흔들어 털어주는 LG전자의 특허 기술 ‘무빙행어’와 화학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도 생활 구김을 줄여주고 냄새를 없애주는 ‘트루스팀’ 기술이 적용돼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해 의류에 묻은 대장균이나 황색포도상구균 등 세균을 99.9% 제거하고 옷에 남아있는 집먼지 진드기와 미세먼지를 없앨 수 있다고 LG전자는 밝혔다.

미국천식알레르기협회(AAFA)로부터 '천식·알레르기에 도움이 되는 제품' 인증도 받았다. 미국천식알레르기협회는 의류에 묻은 집먼지 진드기는 물론, 박테리아, 곰팡이를 99% 이상 제거하는 등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 인증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의류 관리 경쟁력에서 이미 앞서있다고 판단하고 고객들이 스타일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8월17일부터 9월16일까지 한 달 동안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스타일러를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LG 트롬 스타일러 라운지’를 운영했다.

시장 반응도 아직까지는 LG전자가 우세하다. 

에어드레서 가격이 200만 원을 넘어 스타일러보다 고가라는 점 등이 구매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혼수를 장만하는 예비 부부와 신혼 부부 등이 정보를 나누는 사이트 게시판에서 누리꾼들은 “LG전자가 선발 기업인만큼 기술력이 더 좋을 것”, “에어드레서 가격이 200만 원을 넘어 스타일러 가격이 더 합리적”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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