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정 바른미래당 국회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고 서울대학교 총장 선거에 출마한다.
21일 국회에 따르면 오 의원은 이날 안에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으로 총장선거 준비에 나선다.
오 의원은 “서울대 위상이 흔들리고 위기상황이라는 동료교수들의 우려가 컸다”며 “주변에서 총장선거에 나가달라고 강하게 요청해 수락했다”고 출마이유를 밝혔다.
서울대는 7월 총장 최종후보였던 강대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성희롱 논란 등으로 사퇴해 총장 재선거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는 6일부터 21일까지 본인 응모 또는 추천을 통해 후보 등록을 받았다. 오 의원은 서울대 교수들의 추천을 받아 후보로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의원은 서울대 자연대학장 출신으로 2014년 치러진 서울대 총장선거에서
성낙인 전 서울대학교 총장과 함께 최종후보 3인으로 이사회에 추천됐다.
당시 오 의원은 학내 정책평가에서 1위를 했지만 이사회가 성 전 총장을 총장으로 선출했다.
그 뒤 오 의원은 2016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 2번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오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면 국민의당에서 비례대표 14번을 받았던 임재훈 전 국민의당 선거관리위원회 조직사무부총장이 의원직을 이을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