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미포조선과 GTT 관계자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17~20일 열리는 국제가스행사 '가스텍(Gastech)'에서 기념쵤영을 하고 있다.<현대미포조선> |
현대미포조선이 LNG화물창의 원천 기술을 보유한 프랑스 엔지니어링업체 GTT와 기술협약을 맺었다.
현대미포조선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17일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국제가스행사 '가스텍(Gastech)'에서 LNG(액화천연가스)화물창의 기술 공급 및 인증을 놓고 GTT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LNG화물창이란 LNG를 영하로 냉각시켜 압축해서 담는 탱크로 LNG운반선의 핵심 기자재다.
GTT는 LNG화물창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다. LNG를 영하 162도 이하로 냉각시켜 부피를 600분의 1로 줄여 저장할 수 있는 LNG화물창 특허를 보유했다. 국내 조선사들은 GTT에 로열티를 지불하고 이 화물창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GTT는 향후 현대미포조선이 중소형 LNG운반선에 탑재할 멤브레인형(선체와 화물창 일체형) LNG화물창을 제작하는 데 기술을 제공하게 된다.
현대미포조선은 7월 멤브레인형 LNG화물창의 실물 모형을 만들어 GTT로부터 기술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GTT로부터 인증받은 LNG화물창 모형은 최근 중소형 LNG운반선시장에서 주도적 선박 형태로 떠오르고 있는 멤브레인형 방식의 ‘마크Ⅲ-FLEX’ 타입"이라며 "선체 크기에 제한없이 효율적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대미포조선은 2015년부터 LNG운반선 건조를 위한 기술을 축적해왔다.
현대미포조선은 가스텍에서 현재 개발 중인 중소형 LNG운반선과 LNG벙커링선을 소개하고 모델을 전시하는 등 마케팅 활동도 펼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