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방문 이틀째인 19일 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집단체조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능라도 5·1경기장을 찾있다.<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을 찾아 북한 주민 15만 명과 함께 집단 체조공연을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북한 대중을 상대로 공개 연설도 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평양 방문 이틀째인 19일 밤 북한의 집단 체조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능라도 5·1경기장을 찾았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9시2분께 경기장으로 함께 입장했으며 두 사람이 모습을 보이자 경기장을 메운 15만 명의북한 주민들은 기립박수와 함께 환호를 보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화동들로부터 꽃다발을 건네받았고 문 대통령이 손을 흔들자 장내 함성은 한층 높아졌다.
이 과정에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문 대통령이 편히 앉을 수 있도록 의자를 밀어주기도 했다.
이후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자리에 앉아 공연 관람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공연을 관람하다 오후 10시20분부터 30분 사이에 1~2분가량 인사말을 하게 된다.
우리 대통령이 북한 대중을 상대로 공개 연설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이 관람하는 집단체조 공연은 북한이 정권 수립 70주년을 기념해 5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만든 ‘빛나는 조국’이다.
드론 등 첨단 기술을 대거 활용해 북한 정권의 역사를 재구성했으며 다섯 살 아이부터 성인까지 10만 명 이상이 공연에 참여한다.
북한은 문 대통령과 남한 방문단을 배려해 민감해질 수 있는 내용을 상당 부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