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과 IBK기업은행이 보이스피싱을 실시간으로 차단하는 앱을 만들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
금융감독원과 IBK기업은행이 보이스피싱을 실시간으로 차단하는 앱을 만들기 위해 손을 잡는다.
금융감독원은 기업은행이 ‘보이스피싱 탐지 앱’을 개발 중이며 금감원은 탐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신고받거나 제보받은 사기사례 8200여 건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앱은 기업은행의 자발적 학습조직인 CoP(Community of Practice) 회원들이 직접 개발했으며 딥러닝을 활용한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다. 올해 5월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선정한 ‘2018년 빅데이터 플래그십 선도사업’의 하나로 12월 개발이 마무리된다.
이 앱은 통화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보이스피싱 확률이 80% 등 일정 수준에 이르면 사용자에게 알려 피해를 방지한다. 금감원이 제공하는 사기사례는 탐지 정확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금감원은 조만간 기업은행, 한국정보화진흥원 등 관계 기관과 시스템 구축 체계화와 효율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 앱이 기존 앱과 달리 보이스피싱 신고 전화번호 등 사전에 확보된 정보에만 의존하지 않고 통화내용의 주요 키워드와 문맥 등을 파악해 사기를 인지하는 만큼 점점 교묘해지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앱을 통해 피해를 상당히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두 기관이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국민들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