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2018-09-17 16: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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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글로벌 선주들을 초청해 새로 개발한 액화천연가스(LNG) 재기화 시스템을 선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가스텍(Gastech)에서 호그(Hoegh), 크누센(Knutsen) 등 글로벌 고객사 관계자 70여 명을 상대로 기술포럼을 열고 새 LNG 재기화시스템을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 국제가스행사 '가스텍'에 마련된 현대중공업 부스의 모습.<현대중공업>
가스텍은 세계가스총회(WGC), LNG컨퍼런스와 함께 세계3대 국제가스행사 가운데 하나다.
현대중공업에서는 정기선 현대중공업 그룹선박해양영업본부 부문장 부사장을 포함해 영업·설계·연구개발(R&D) 분야의 임직원 30명이 참가한다.
현대중공업이 처음으로 공개하는 새 재기화시스템은 차세대 'LNG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LNG-FSRU)에 적용하게 되는 첨단 기술이다. 혼합 열매체(열을 전달하는 매개체)를 사용하는 간접가열 방식을 채택해 기존 방식보다 중량을 70톤 이상, 전력 소모는 30% 이상 줄인 것이 특징이다.
LNG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에 이 시스템을 탑재하면 연간 운영비용을 최대 65만 달러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현대중공업은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을 지닌 혼합냉매 방식의 LNG 완전재액화시스템(SMR)도 선보인다.
주원호 현대중공업 중앙기술원장은 "이뿐 아니라 현대중공업그룹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LNG추진 대형 유조선 기술, 소형 LNG 벙커링선 기술 등 최신 LNG 기술을 공개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에 바탕해 지속적으로 LNG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가스텍에서 175㎡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고객사를 상대로 마케팅을 펼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