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제작바가 증가에 3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SBS 목표주가를 기존 3만 원에서 2만8천 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SBS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14일 1만9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홍 연구원은 “목표주가와 현재주가에 50% 이상의 차이가 발생하면 목표주가를 자동 하향 조정한다는 방침에 따라 2018년 SBS의 주당 순자산 가치(BPS)에 적용하는 배수를 기존 1배에서 0.9배로 하향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SBS는 3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2058억 원, 영업손실 11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6.4% 늘어나지만 적자는 지속되는 것이다.
러시아 월드컵 중계권 재판매에 따라 매출은 늘어나겠지만 제작비 또한 증가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SBS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드라마사업부를 분사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홍 연구원은 바라봤다.
홍 연구원은 “방송의 꽃인 드라마는 중장기 성장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지적재산권(IP) 개발 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현재 20~25%에 불과한 자체 제작 비율을 50%까지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파악했다.
자체제작 비율을 높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드라마사업부 분사라는 것이다.
드라마사업부를 분사한 뒤 SBS의 100% 자회사인 더스토리웍스와 합병하면 국내 1등 드라마 제작사인 드래곤스튜디오에 이어 SBS가 국내 드라마업계 2~3위 수준의 기업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