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금감원이 가상화폐공개 규제하나 업계에 불안 퍼져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18-09-14 16:19:1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가상화폐 관련 회사들이 '가상화폐 공개(ICO) 실태 점검 질문서'를 받고 잔뜩 움츠러들어 있다. 

해외에서는 모건스탠리 등 대형 투자은행들이 가상화폐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새로운 규제가 생겨나지는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금감원이 가상화폐공개 규제하나 업계에 불안 퍼져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14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가상화폐 관련 회사들에게 ‘가상화폐 공개(ICO) 실태 점검 질문서’를 발송해 21일까지 답변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가상화폐업계에서 가상화폐 공개는 일반 주식시장의 기업공개(IPO)와 비슷하게 여겨진다. 

가상화폐 관련 사업자는 블록체인 기술을 토대로 가상화폐를 발행하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판매해 자금을 확보한다. 투자자는 가상화폐가 가상화폐거래소에 상장되면 이를 사고 팔아 수익을 낸다.

금감원은 “이번 설문이 국내 가상화폐 관련 회사 현황과 업계의 어려움을 파악하려는 노력이지 제재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히기는 했다.  

하지만 가상화폐업계는 새 규제를 위한 사전 작업은 아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이미 지난해 국내 가상화폐 공개를 금지한 데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도 최근 가상화폐 공개 등을 규제하겠다는 뜻을 보였기 때문이다.

윤 원장은 6일 제20차 통합금융감독기구회의(IFSC)에서 “가상화폐 공개가 국경을 넘나들며 이뤄지기 때문에 개별 국가만의 대응은 '국가 간 규제 차익'만 발생시킬 것”이라며 “국제적 규율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가상화폐업계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가상화폐 공개 실태를 묻는 질문서를 받았을 때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당황했다”며 “그동안 정부가 가상화폐 공개를 두고 구체적 규제없이 금지라는 입장만 밝혔는데 설문 이후 어떤 정책이 나올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국내 가상화폐 공개를 금지하기는 했지만 관련법 미비 등을 이유로 가상화폐 공개를 두고 실제 규제에 나서지는 않았다.

국내 가상화폐 개발업체들은 정부의 금지선언 이후 해외 법인 등을 통해 가상화폐 공개를 진행해 왔는데 이에 대해 정부의 제재가 추가되지는 않을지 걱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8월 가상화폐 거래소를 벤처기업에서 제외하는 시행령까지 내놨다. 이 시행령에 따르면 현재 벤처기업 제외 업종은 유흥주점, 사행도박장, 무도장, 가상화폐거래소 등이다. 

가상화폐업계는 정부가 가상화폐를 보는 시각을 바꿔야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부가 가상화폐를 투기나 도박의 수단이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이 구현되는 플랫폼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가상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정부가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화폐를 분리해서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가상화폐 자체가 블록체인 기술이 구현된 플랫폼인 데다가 대부분의 블록체인 업체가 가상화폐를 통해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에 가상화폐업계가 위축되면 블록체인 기술 개발도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최신기사

금감원 보험사 소집해 달러보험 판매현황 점검, 과도한 마케팅 자제 당부
청와대 정무수석에 전 민주당 원내대표 홍익표, 우상호 사의로 후임 인선
LG전자 클로이드와 시그니처 워시콤보, 미국 IT 전문지의 'CES 톱5'에 뽑혀
비트코인 1억4073만 원대 횡보,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혼조세
국회의장 우원식 싱가포르·인도네시아 순방, AI 및 방산 분야 협력 논의
롯데건설 올해 첫 재건축 수주, 서울 송파구 가락극동아파트 4840억 규모
이환주, KB국민은행 전략회의서 "금융업의 기준 세운다" "소비자 권익과 신뢰가 최우선"
현대차 아반떼 미국 진출 24년 만에 누적판매 400만 대, 한국 자동차 최초
민주당, 국민의힘 장동혁 단식에 "이해할 수 없지만 건강 꼭 챙기셨으면"
삼성전자 비스포크 스팀, 미국 컨슈머리포트 선정 '최고의 건습식 로봇청소기'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