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8-09-13 11: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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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자산운용이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맥쿼리인프라, MKIF) 운용사를 맡게 되면 펀드 이름을 ‘코리아코어인프라펀드(Korea Core Infra Fund)’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코람코자산운용은 19일 열리는 맥쿼리인프라 주주총회에서 운용사 교체 안건이 통과되면 첫 작업으로 맥쿼리인프라 이름에서 ‘맥쿼리’를 떼고 코리아코어인프라펀드로 바꾸겠다고 13일 밝혔다.
▲ 전응철 코람코자산운용 대표이사.
전응철 코람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국민이 지불한 통행료로 운영되는 주요 도로 자산들이 포함된 펀드이고 운용 주체도 우리나라 회사인 만큼 ‘맥쿼리’를 떼어내는 것이 맞다”며 “국민의 귀중한 자산이 투입된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만큼 책임감과 자부심을 픔고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쿼리인프라 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이 과도한 보수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대표는 “플랫폼파트너스가 제기한 맥쿼리인프라의 과도한 보수체계 및 운용사와 주주 사이의 이해관계 불일치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에 공감한다”며 “맥쿼리인프라의 과도한 보수체계가 개선되었다면 배당 예측 가능성과 배당금이 높아져 주주 가치가 더욱 커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이 맥쿼리인프라 운용사를 맡을 충분한 역량이 있다고 내세웠다.
전 대표는 “코람코자산운용의 인프라 전문인력은 국내 최고 수준의 경험과 맥쿼리인프라 자산과 관련된 높은 이해도를 지니고 있다”며 “더 이상 호주에 수업료를 낼 이유가 없을 뿐더러 전문성에 기반한 투명경영으로 배당을 늘리고 주가를 부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운용사의 사명은 첫째도 주주 이익이고 둘째도 주주 이익”이라며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주주 친화적 운영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코람코자산운용 관계자는 “운용사 교체에 대비해 업무 인수인계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며 “주주가치 극대화를 이룰 최선의 운용사가 선정될 수 있도록 투명한 경쟁 과정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