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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중간지주사 전환은 기업가치를 위해 무조건 가야할 길"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8-09-13 11: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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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중간지주회사로 전환하면 기업가치를 다시 평가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SK텔레콤의 중간지주사 전환은 머지않은 시점에서 진행될 것”이라며 “지배구조 변화는 SK텔레콤이 기업가치의 제자리를 찾기 위한 포석”이라고 바라봤다.
 
"SK텔레콤 중간지주사 전환은 기업가치를 위해 무조건 가야할 길"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SK텔레콤은 현재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것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21조9천억 원인데 자회사의 가치를 제외하면 통신 본업의 가치는 주가에 거의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 11조 원, 11번가 2조7500억 원(6월 유상증자 기준), SK브로드밴드 1조8천억 원(장부가 기준), ADT캡스 1조2800억 원(인수가격 기준) 등의 지분가치를 제외하면  SK텔레콤의 통신사업 가치는 약 5조 원에 불과하다.

이는 KT와 LG유플러스의 시가총액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KT와 LG유플러스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7조5853억 원, 7조3787억 원이다.

하지만 SK텔레콤이 중간지주회사로 전환하면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브로드밴드, 11번가, ADT캡스 등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자회사가 더 자유롭게 인수합병이나 투자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SK텔레콤 자회사 가운데 일부는 SK텔레콤에 종속돼 사업을 확장하지 못한 곳이 있었다.

네이버, 카카오, 구글과 같이 성장성이 좋고 기업가치가 높은 회사들도 새롭게 부각되는 사업을 분사하고 상장해 기업가치를 따로 인정받고 있다. 이는 모회사의 의존도를 낮추고 독자적 역량을 키우기 위함이다.

안 연구원은 “과거 각각 시가총액 9조원, 6조 원이었던 KT와 KTF가 합병한 뒤 시가총액이 7조 원으로 줄어든 사례를 되풀이할 필요는 없다”며 “SK텔레콤의 지배구조 변화는 기업가치, 회사의 성장, 투자자 수익 등 모든 측면에서 무조건 가야 할 길”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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