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투세븐 주가가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시장 확대가 실적 증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제로투세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만3700원을 새롭게 제시했다.
12일 제로투세븐 주가는 887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제로투세븐은 중국에서 ‘궁중비책’의 고성장과 연 평균 약 23%의 꾸준한 영업이익률을 보이는 씨케이팩키지와 합병 시너지를 고려하면 투자매력이 높다”고 바라봤다.
제로투세븐은 유아와 아동용품을 파는 전문업체로 스킨케어용품인 궁중비책, 의류 브랜드인 알로앤루, 포래즈, 알퐁소 등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제로투세븐의 투자 요인으로 씨케이팩키지와 합병 효과, 궁중비책의 중국 유통채널 확대 등을 꼽았다.
제로투세븐은 11월1일 씨케이팩키지 흡수합병을 앞두고 있다.
씨케이팩키지는 분유캔 상단에 부착되는 뚜껑인 POE(Peel Off End)를 글로벌 분유사에 납품하는 전문업체다. 국내 분유사에 제품을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고 글로벌 유음료 1위 업체인 다농그룹 등 세계 유수의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제로투세븐은 씨케이팩키지와 합병을 통해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는 동시에 시너지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씨케이팩키지는 합병 이후 제로투세븐의 중국 법인 및 물류센터를 활용해 세계 분유 제조시장의 약 40%를 차지하는 중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궁중비책은 제로투세븐의 유아와 아동용 진정보습 스킨케어 브랜드로 2017년 2월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궁중비책은 국내 면세점 입점을 늘리는 동시에 중국에서 유통채널을 확대하며 시장을 넓히고 있다.
제로투세븐은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931억 원, 영업이익 1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5%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하는 것이다.
제로투세븐 성장성은 2019년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로투세븐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435억 원, 영업이익 17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전망치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10배 이상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2019년은 제로투세븐이 중국시장을 기반으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