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수주잔고가 빠르게 늘고 있을 뿐 아니라 현금 보유량도 넉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 목표주가를 기존 10만3천 원에서 11만5천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9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수주잔고가 올해 초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며 “하이투자증권과 현대중공업 지분을 매각해 현금 보유량이 많아졌다는 점도 현대미포조선의 투자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석유화학제품운반선, LPG(액화석유가스)운반선 등 수주에 주력하는 선박 종류를 중심으로 일감을 따내면서 수주잔고가 올해 초 39억1천만 달러에서 7월 말 43억3천만 달러로 늘어났다.
현대미포조선의 올해 신규 수주는 14억1천만 달러로 수주목표의 46.9%에 이르렀다.
현대미포조선이 하이투자증권과 현대중공업 지분을 팔아 현금 보유량이 늘어나는 점도 호재인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미포조선은 하이투자증권 지분 85%가량을 DGB금융지주에 매각하고 10월30일 잔금 4600억 원을 받는다.
앞서 현대미포조선은 8월22일 보유하고 있던 현대중공업 지분 3.9%를 팔아 약 32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