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공기업

"국민연금 개혁하려면 기초연금과 퇴직연금 함께 논의해야"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2018-09-12 19:18: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민연금제도를 개선할 때 기초연금과 퇴직연금 등 다른 소득보장체계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유성엽, 정운천 국회 경제재도약포럼 공동대표는 1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도서관에서 ‘국민연금 개혁 어떻게 해야 하나’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국민연금 개혁하려면 기초연금과 퇴직연금 함께 논의해야"
▲ 유성엽 국회 경제재도약포럼 대표.

양재진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국민연금을 퇴직연금과 기초연금과 함께 다층체계에 놓고 다뤄야 한다”며 “퇴직연금과 기초연금이 강화되면 국민연금이 부담할 부분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국민연금을 개선하려면 두세 세대를 놓고 바라봐야 한다고도 짚었다.

그는 “국민연금은 먼저 죽게 된 사람이 남긴 자산을 더 오래 사는 사람에게 나눠주는 체계로 돌아가고 있다”며 “국민연금이 보장적 기능을 충분히 하려면 명목임금이 오른 만큼 연금 가치도 보장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명 보건사회연구원 공적연금센터장도 국민연금 급여의 적절성은 기초연금을 함께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윤 센터장은 “2007년 뒤로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합한 공적연금 소득대체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국민연금에서 소득대체율이 2028년 40%로 떨어지더라도 필요보험료율이 16%를 넘는다”고 말했다.

소득대체율은 소득과 비교해 연금을 받는 비율을 말하고 필요보험료율은 지급을 위해 필요한 보험료가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윤 센터장은 한국적 다층소득보장체계에 따라 중간소득 이하 계층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위주로, 중간소득 이상 계층은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통해 노후 소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바라봤다.

그는 “국민연금은 덜 내고 덜 받는 지금의 구조로는 적립금이 결국 바닥을 보일 것”이라며 “저출산 고령화로 문제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지급률을 낮춰 국민 부담을 가중하는 방식이 아닌 수익률을 높이는 등 근본적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최신기사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조사 대상 아니었다"
르노코리아, 10월 한 달 동안 전기SUV에 특별 구매지원금 250만 원 지급
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 운항 530편에 10만 명 탑승
애플 비전프로 개편 잠정 중단, 메타 대항할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일 체포적부심 진행
머스크 X 인수 관련 소송 이관 시도 실패, 법원 "제출된 사유 인정 어려워"
LG전자 조주완 부산대에서 산학협력 30주년 특강, "성공 아닌 성장 중요"
해외언론 "트럼프 의약품 관세 시행 무기한 연기, 준비 작업은 진행 중"
삼성전자 내년 임직원 외국어 평가 인센티브 시행,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지급
금융 노사 임금 3.1% 인상 잠정 합의,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