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공기업

이태규 “국민연금 지급관리 허술해 연금 1073억 잘못 내줘”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2018-09-12 12:13:0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민연금공단이 허위신고 등으로 연금을 잘못 지급한 금액이 1천억 원에 이르고 그 가운데 소멸시효가 지나 회수할 수 없는 금액도 1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은 12일 국민연금이 2009년부터 2018년 7월까지 잘못 지급한 연금액이 1073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태규 “국민연금 지급관리 허술해 연금 1073억 잘못 내줘”
▲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

이 의원이 국민연금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009년부터 2018년 7월까지 19만 건이나 잘못 돈을 내줬고 과오급 금액 1073억 원 가운데 환수된 건수와 금액은 각각 18만7400여 건, 1028억 원으로 집계됐다. 

2561건, 44억8200만 원을 되돌려 받지 못했다.

그 가운데 3년 소멸시효가 만료돼 영원히 환수할 수 없게 된 과오급 건수는 2009부터 2018년 7월까지 10년여 동안 972건이고 모두 11억29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올해에만 1~7월 8300만 원의 잘못 지급된 국민연금액을 환수할 수 없게 됐다.

국민연금 과오급금은 연금 자격 변동 사항 등 신고를 미루거나 하지 않아서 또는 허위로 신고해 주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2009~2018년 7월에 걸쳐 10년여 동안 과오급금 발생사유를 살펴보면 전체 발생 건수 19만 건 가운데 76.8%가 허위로 신고되거나 수급 자격 변동이 파악되지 않아 연금이 잘못 지급됐다.

이 의원은 “국민연금의 과오급 문제는 과오납 문제와 함께 국민들의 소중한 노후자금에 공단이 책임의식을 높이고 관리체계를 총체적으로 점검할 필요성을 보여준다”며 “국민연금기금의 고갈 위기로 신뢰를 의심받고 있는 지금 정부도 수급권 확인 강화 및 부당수급을 근절 조치를 마련해 국민연금의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009~2018년 7월 가입자에게 보험료 7559억2천만 원을 잘못 걷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불붙는 생산확대 경쟁, HBM 공급과잉 임박 논란도 김바램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투자받은 팝바이오텍, 네이처에 에이즈 관련 연구 실어 장은파 기자
4월 국내 차 판매 하이브리드가 갈랐다, 완성차업체 전동화 전략 일제히 선회 허원석 기자
여의도 재건축 3호 대교아파트 시공사 선정 채비, 삼성물산 롯데건설 경쟁 전망 류수재 기자
조비 에비에이션 UAM 양산 절차 돌입, '동맹' SK텔레콤 향한 기대도 커져 이근호 기자
삼성SDI 헝가리공장 중단 요청 소송에 휘말려, 운영에는 지장 없을 듯 김호현 기자
[현장] 롯데 창업 신격호 조명한 '더리더' 초연, 장혜선 "할아버지 얘기로 희망 주고.. 남희헌 기자
영화 '범죄도시4' 관객 600만 명 돌파, OTT '눈물의 여왕' 1위로 유종의 미 김예원 기자
'회생 신청 1년' 플라이강원 주인 찾을 시간 더 벌까, 법원 판단에 시선 집중 신재희 기자
LG화학 실적 반등 신호 나타나, 신학철 첨단소재 중심 사업체질 개선 더 고삐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