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상반기 실적이 좋지 않아 올해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현대중공업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중공업 주가는 11일 12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올해 조선 해양부문에서 약 100억 달러를 수주하는데 그칠 것”이라며 “매출 성장은 2019년이 돼서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6240억 원, 영업손실 39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8.4%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 수주 절벽 상태가 이어지고 있어 유휴인력 문제를 놓고 노사 갈등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원화 약세와 후판 가격 안정화 등에 힘입어 2019년부터는 빠르게 이익 개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대형 상선 중심의 업황 호조에 따른 수혜를 볼 것”이라며 “특히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과 컨테이너선 발주를 통해 2019년 상반기까지 실적 호조를 보일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40척 가운데 모두 16척을 수주해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