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폴리실리콘 등 주력 상품의 가격 하락으로 OCI가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내년부터 업황이 빠르게 회복되며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2일 OCI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OCI 주가는 11일 11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OCI는 3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폴리실리콘이 포함된 기초화학부문의 적자폭이 확대된 탓이다.
박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가격이 급락한 한편 OCI의 생산원가는 늘어 수익성 악화를 피할 수 없다"며 "하반기에 큰 폭의 가격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OCI의 태양광모듈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는 반면 신흥국가들의 경제 불안과 통화 약세 등으로 수요가 대폭 증가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박 연구원은 내년 1분기부터 폴리실리콘 수요가 본격적으로 성장하면서 OCI 실적도 의미 있는 수준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OCI는 2019년부터 중장기 전망이 밝다"며 "현재 주가가 크게 고평가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목표주가를 높이고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OCI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900억 원, 영업이익 264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내년 매출은 3조6380억 원, 영업이익은 3340억 원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