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는 10일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McCormick Place)에서 열린 국제공작기계 전시회 'IMTS(International Manufacturing Technology Show) 2018'에서 첨단 공장 자동화 시스템과 신제품 5종을 포함 모두 11종의 공작기계를 공개했다.
▲ 현대위아가 IMTS 2018에서 제네시스 차량을 전시한 모습.<현대위아>
IMTS는 세계 2500여 개 기계 회사와 약 10만 명의 관람객이 참가하는 공작기계 및 생산제조기술 전문 전시회다. 15일까지 열린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새로운 공장 자동화 시스템인 PLS(Pallet Line System)를 선보였다.
PLS는 가공물의 이동과 적재를 자동화하는 시스템이다. 공작기계가 가공을 한 뒤 PLS를 이용해 제품을 적재공간으로 옮기면 새로운 가공 소재가 공작기계에 올려져 다음 작업을 진행된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ISO(국제표준화기구) 기준에 맞춘 ‘디지털 트윈 제조 기술’도 선보인다. 국내 공작기계업체 가운데 최초다. 디지털 트윈 제조 기술은 가공 작업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표준화해 생산 효율성을 끌어 올리는 기술이다.
항공기 엔진을 만들기 위해 서로 다른 제조사의 공작기계 5대를 이용하면 기존에는 각 공작기계에 맞춘 가공 정보를 입력해야 했다. 하지만 이 기술을 이용하면 하나의 표준화된 공정코드로 모든 장비를 운영할 수 있다.
현대위아는 이 전시회에서 미국의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사와 함께 디지털 트윈 제조 기술을 시연하기로 했다.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iRiS(Integrated Revolution of Industrial Solution’도 선보였다. iRiS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해 원격에서도 공작기계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해준다.
현대위아는 HD2600M, HD3100M, KF4600, KF6700, HS5000M 등 총 5종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기존 모델보다 이송 속도와 가공 속도를 대폭 향상했고 가공할 때 발생하는 열로 생기는 변화도 크게 줄였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제네시스 차량을 함께 전시한다. 현대위아의 공작기계로 제네시스의 자동차 부품을 가공한다는 점을 강조해 고정밀 가공 기술을 홍보한다.
김경배 현대위아 사장은 “현대위아는 끊임없는 연구 개발로 국내 스마트팩토리와 공장 자동화시장을 이끌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북미에 우리의 높은 기술력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