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푸드머스는 학교 급식 케이크 이상으로 발생한 대규모 식중독 사태와 관련해 식중독 의심 환자의 치료비와 급식 중단에 따른 피해 금액을 보상한다고 10일 밝혔다.
▲ 대규모 식중독 사태의 원인으로 의심되는 더블유원에프엔비의 ‘우리밀 초코블라썸 케익’ 이미지.
풀무원푸드머스는 이를 위해 피해상담센터를 설치하고 이번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24시간 운영한다.
또 협력업체의 위생과 내부 안전 기준을 재점검하고 문제가 된 제품의 원재료 및 완제품과 관련된 식중독 원인을 정밀조사해 식중독 재발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을 세웠다.
위생·품질관리 개선을 위해 식중독 예방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글로벌 품질 안전관리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유상석 풀무원푸드머스 대표를 포함한 풀무원푸드머스 임원진은 전원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한 학교와 병원을 방문해 환자들을 위로하고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유 대표는 “이번 대규모 식중독 사태 원인이 아직 조사 단계에 있긴 하지만 해당 제품을 유통한 회사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피해를 입은 학생과 학부모, 학교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전국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4일부터 전국 17개 학교에서 식중독 의심환자 700여 명이 발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학교 13곳을 조사한 결과 풀무원푸드머스가 공급한 더블유원에프엔비의 ‘우리밀 초코블라썸 케익’이 원인이 됐던 것으로 나타나 이 제품을 유통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6일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