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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모두투어, 추석연휴 패키지 여행객 줄어 시름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18-09-09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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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일찍 찾아온 추석 연휴에도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여행사들이 웃지 못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여행사들의 3분기 실적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추석연휴 패키지 여행객 줄어 시름
▲ 박상환 하나투어 대표이사 회장(왼쪽)과 우종웅 모두투어네트워크 대표이사 회장.

특히 여행사의 대목 가운데 하나인 추석 연휴가 3분기로 앞당겨졌는데도 업계 관계자들은 추석의 수요 증가가 7월과 8월에 거둔 좋지 않은 실적을 만회할 만큼 높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보통 한 달 평균 14~15만 명의 여행자들이 모두투어를 통해 해외여행을 나가는데 이번 추석 연휴로 늘어나는 여행객의 수는 2만 명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 실적을 이끌 수 있을만한 수치는 아니다”고 말했다.

하나투어 관계자 역시 “지난해 추석이 기록적 황금연휴였기 때문에 작년 추석과 비교하면 확실히 올해 연휴의 여행객 수는 그리 많지 않다”며 “재작년보다는 조금 상승했지만 3분기 턴어라운드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추석 연휴의 수요 증가가 부진한 가장 큰 이유는 이번 추석 연휴가 지난해보다 짧기 때문이다. 이번 추석 연휴도 개인 연가를 이틀 사용하면 9일 동안 쉴 수 있기는 하지만 개인 연가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도 10일을 쉴 수 있었던 지난해 추석의 황금연휴와 비교하면 많이 모자라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지난해는 추석 연휴가 길어 9월 마지막 주에 출국해 10월 둘째 주에 들어오는 사람이 많았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추석 연휴가 짧아 해외로 나가는 사람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행사의 여행상품을 통한 여행보다 자유롭게 일정을 짜는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점도 추석 연휴 여행상품 판매가 크게 늘어나지 못하는 데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진한 연휴 여행상품 판매 증가세와 달리 국내 주요 항공사들의 국제선 항공권 예약률은 90%를 넘나들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2분기에 영업이익 역성장을 보인 데 이어 7월과 8월에도 나란히 좋지 않은 실적을 거뒀다. 

하나투어가 집계한 7월 해외여행 수요는 28만2천 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13.9% 줄었으며 8월 여행 수요 역시 29만7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감소했다. 모두투어 역시 7월과 8월 지난해보다 각각 4%, 3.7%만큼 여행상품 판매가 줄었다. 

여행사들은 4분기에는 여행 수요가 회복돼 실적이 좋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분기 해외여행 수요 감소의 원인인 주요 관광지의 자연재해 등 악재가 대부분 해소되며 10월부터 예약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10월의 예약률이 황금연휴가 있었던 지난해 10월보다 높은 것은 여행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모두투어는 9월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열렸던 ‘2018 모두투어 여행박람회’에 역대 최대 인파가 몰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연말로 갈수록 현재의 해외여행 수요 감소폭이 줄어들어 긍정적 지표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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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투어이용하지마세요
모두투어 패키지 여행 절대 가지 마세요.
부모님 추석 여행으로 대만 패키지 여행 다녀오셨는데 숙소는 시내에서 한시간 떨어져있었고 아침에 나가서 저녁 9시까지 밖에서 차타고 기차타고.
종일 차탄 기억밖에 없다고 하시네요. 오시자마자 몸살걸리셔서 약드시고 주무십니다. 도대체 얼마나 돈 아낄려고 숙소는 그딴데로 했으며 종일 차만 타야하는 여행 스케줄은 또 뭡니까... 정말 화가 치밀어 오르네요.
   (2018-09-29 01:5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