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매니지먼트의 제안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합병법인이 현대차그룹 지배구조에서 정점에 서게 된다.
엘리엇매니지먼트는 “제안된 사항은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고 그룹의 장기 전략을 가장 잘 지원할 수 있는 구조”라며 “이는 현대차그룹이 순환출자를 중단하고 계열사끼리 내부거래를 둘러싼 시장의 의구심을 해소하며 기업 지배구조 관점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서신에 적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이 방안이 계열사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보장할 수 있고 글로벌 자동차브랜드로서 위상을 세울 수 있는 것이라고 엘리엇매니지먼트는 덧붙였다.
엘리엇매니지먼트는 글로벌에서 35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행동주의 투자펀드다.
과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적극적으로 반대했다가 계획을 무산시키는 데 실패했지만 3월에 발표된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을 철회하도록 하는 데는 성공했다.
엘리엇매니지먼트는 서신에서 8월13일 기준으로 현대차 지분을 3%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