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올해 애플에 공급할 패널 물량보다 첫 올레드(OLED) 수주를 성공했다는 점 자체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올레드 패널 납품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애플에서 일감을 따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최영산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최근 애플은 벤더 다변화 의지가 강력해 LG디스플레이가 지속적으로 올레드 공급을 맡을 수 있다”며 “LG디스플레이가 애플에서 올레드 일감을 따내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바라봤다.
LG디스플레이에게 올해 4분기는 가장 변수가 많은 분기가 될 수 있다.
LCD 가격 하락세에 따른 매출 증감 뿐 아니라 애플에 납품할 올레드 물량에 따라 적자 규모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2019년부터는 올레드사업부에서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LCD 가격 하락세도 불구하고 올레드 사업부에서 이익을 낼 것”이라며 “애플로부터 일감을 따낼지 여부는 속도의 문제이지 방향은 이미 정해진 것”이라고 바라봤다.
LG디스플레이는 2018년 매출 24조5380억 원, 영업적자 28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4.9% 늘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