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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 SKC 소재 전문회사로 탈바꿈 꾀해

장윤경 기자 strangebride@businesspost.co.kr 2015-02-10 17: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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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 SKC회장이 SKC를 필름과 화학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탈피해 소재사업의 다각화를 통해 소재전문 회사로 탈바꿈하는 데 주력한다.

10일 SKC에 따르면 SKC는 자동차와 전자부품의 소재로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는 폴리우레탄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미쓰이화학과 폴리우레탄 합작법인의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최신원, SKC 소재 전문회사로 탈바꿈 꾀해  
▲ 최신원 SKC 회장
SKC는 지난달 22일 이사회를 열어 미쓰이화학과 폴리우레탄 합작사 출범의 사전단계로 ‘SKMC’라는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SMPC에 3499억 원 규모의 현물출자를 결정했다. SKMC 대표에 SKC화학사업부문장인 원기돈 전무가 선임됐다.

SKC는 이 합작사를 오는 4월1일 출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C와 미쓰이화학은 폴리우레탄사업에 필요한 원소재를 모두 보유하고 있어 원소재부터 시스템 제품에 이르는 모든 제품구조를 갖췄다.

SKC는 SKMC의 첫해 매출 목표를 15억 달러로 잡았다. 이는 SKC 지난해 매출의 58%에 해당한다. SKMC가 확보할 소재 생산능력은 연산 71만 톤으로 아시아 1위에 오를 수 있다.

SKC는 폴리우레탄 합작법인을 설립을 통해 글로벌 소재전문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원래 주력했던 화학과 필름사업의 경우 매출의 50% 정도씩을 차지하고 있는데 고부가가치 소재의 매출비중을 2018년까지 30%로 끌어올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재 SKC의 고부가가치 소재사업의 비중은 전체 매출에서 7% 정도다.

SKC는 화학과 필름사업의 사업구조에서 고부가가치 소재기업으로 체질개선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부지런히 움직였다. SKC는 지난해 11월 국내 천연 원료산업 1위 회사인 바이오랜드를 인수했다.

SKC는 지난해 12월 자동차 서스펜션의 핵심부품인 ‘자운스범퍼’를 글로벌 서스펜션 업체로부터 수주했다.

자운스범퍼는 자동차의 현가장치에 장착돼 금속 스프링과 함께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엘라스토머 폴리우레탄 제품이다. 현가장치는 자동차의 구조장치로 노면의 충격이 차체나 탑승자에게 전달되지 않게 충격을 흡수하는 것을 말한다.

SKC는 지난해 8월 연산 300만개의 생산공장을 준공해 자운스범퍼로 2020년까지 2천억 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최 회장은 "최근 바이오사업과 엘라스토머 소재사업 진출, 폴리우레탄 합작사 설립에 이어 앞으로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연구개발 확대를 위해 계속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SKC는 지난해 실적이 개선됐다. SKC는 지난해 매출 2조8024억 원, 영업이익 1516억 원, 당기순이익 42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과 비교해 각각 6.1%, 22.3%, 64.8% 오른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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