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통해 국민소득 4만 달러의 포용적 성장 시대로 나아갈 수 있다고 봤다.
이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로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열 것”이라며 “여기에 한반도 평화경제 모델이 더해지면 우리 현실에 맞고 독창적이며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이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
이 대표는 △경제적 번영 △사회 통합 △적폐 청산 △균형 발전 △한반도 평화를 우리 시대에 해결해야 하는 다섯 가지 과제로 들며 이 중 핵심이 경제라고 강조했다.
3만 달러 시대에 고도 성장은 쉽지 않다며 지속적 성장을 위해 우리 현실에 맞는 독창적 복지·노동모델과 혁신성장 모델을 창출해야 한다고 봤다.
또 민생부문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갈등은 사회적 대타협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새로 출범한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사회적 대화를 진행하고 당대표 직속의 민생연석회의에 사회적 대화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내놓았다.
적폐 청산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와 권익위원회 기능 강화로 대처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부정부패 척결 없이 선진국으로 갈 수 없다”며 “법을 지키면 손해본다는 인식부터 바로잡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정책과 제도, 행동 기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균형 발전을 위해서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개선하고 지방이양 일괄법을 제정해 중앙사무를 지방에 이양하겠다고 했다. 당 차원의 지방자치연구소 등 특별기구 설치계획도 내놓았다.
한반도 평화 정착 의지를 보였다.
이 대표는 “민주당 정부는 한반도 당사자로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경제 교류협력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도록 야당을 설득하고 공감대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용적 성장 시대에는 대화와 합의가 필요하다며 야당에 협치를 제안했다. 5당 대표 회동과 여야정 상설 협의체를 통해 힘을 모아 나가자는 뜻을 보였다.
이 대표는 “외교안보 문제에는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하고 민생경제 문제에는 좌우가 있어선 안된다”며 “국민 전체에 이익이 되는 문제는 언제든 유연한 자세로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