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8-09-03 09: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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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정부의 규제정책 기조가 바뀌는 시점을 기다려야할 것으로 파악됐다.
▲ 원기찬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3일 삼성카드 목표주가를 4만6천 원에서 4만5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카드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8월31일 3만5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 연구원은 “삼성카드는 정부의 카드업계에 관한 지속적 규제로 수익성 둔화를 겪으며 주가도 좋지 않은 흐름을 보였다”며 “정부 규제 영향으로 3분기에도 순이익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정적 요인들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돼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됐다.
삼성카드는 올해 순이익 378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1% 줄어드는 것이다.
서 연구원은 “정부 규제에 영향을 많이 받는 종목은 현재 기업의 수익성보다는 정부의 정책 기조 전환 시점에 맞춰 투자 비중을 조절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정부의 과도한 규제로 카드사의 수익성 악화 등이 두드러지면서 정부 정책 기조가 바뀌면 삼성카드가 가장 먼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카드의 자사주 매입은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서 연구원은 “삼성카드는 하반기에 1.2%가량의 자사주를 추가로 사들이기로 한 만큼 매입 기간 등을 고려하면 3분기 실적 발표 시점에 구체적 자사주 매입 시기를 발표할 것”이라며 “대주주 보유 지분이 71.89%로 유동주식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자사주 매입은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