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석 CJ헬로비전 사장은 9일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방송 상용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클라우드방송은 클라우드 스트리밍 기술을 이용해 셋톱박스 기종이나 운영체계(OS) 등 성능과 관계없이 고품질 방송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송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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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석 CJ헬로비전 사장 |
김 사장은 클라우드방송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클라우드방식으로 방송환경만 개선하면 새로운 셋톱박스 도입없이 고품질의 방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CJ헬로비전은 "고사양의 셋톱박스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지 않아도 스마트방송 등 차세대 방송서비스가 가능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다"고 말했다.
이날 CJ헬로비전의 주가는 종가를 기준으로 1만65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거래일보다 10.25% 오른 수치다.
클라우드방송은 클라우드 서버의 연산, 데이터 처리능력을 이용해 기존 셋톱박스보다 최저 7배에서 최고 30배 빠른 서비스 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
CJ헬로비전은 “클라우드방송 시청자들은 기존보다 훨씬 빠른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며 “주문형비디오(VoD)는 로딩시간이 3~5초 걸리지만 클라우드방송은 0.2~0.3초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CJ헬로비전은 오는 4월까지 모든 방송권역에 클라우드방송을 적용하려 한다. 지난 5일 강원지역의 디지털방송 가입자를 대상으로 클라우드방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CJ헬로비전은 클라우드방송으로 셋톱박스, 스마트TV, 모바일, PC 등 단말기에 상관없이 동일한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김진석 사장은 “올해 클라우드방송을 기반으로 강력한 혁신을 추진해 방송서비스 진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