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인터넷TV(IPTV) 사업자 재허가를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IPTV 사업자 3개사(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에 관한 재허가 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 모두 재허가하기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 이형희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
허가의 유효 기간은 9월24일부터 2023년 9월23일까지 5년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심사의 전문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방송, 법률, 경영 경제 회계, 기술, 이용자 등 5개 분야 외부전문가로 IPTV 사업자 재허가 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심사는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비공개로 진행됐다.
사업자별 평점을 보면 총점 500점 만점에 KT는 397.39점, SK브로드밴드는 382.98점, LG유플러스는 365.38점을 받았다. IPTV3사 모두 재허가 기준인 350점 이상의 조건을 충족했다.
IPTV 사업자의 가입자 수는 2017년 말 기준으로 케이블TV 사업자의 가입자 수를 넘어섰다. IPTV 사업자의 영향력 증대에 따른 유료방송시장에서 기대와 요구 등이 심사에 반영됐다.
심사위원회는 “IPTV 사업자가 현재 유료방송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과 성장 가능성에 비해 유료방송시장 공정 경쟁 확보, 이용자 보호, 협력업체와 상생 등에 관한 계획이 미흡하다”며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재허가 조건을 부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과기정통부는 심사위원회 의견을 반영한 재허가 조건을 부과해 9월 허가증을 교부한다. 또 재허가 조건이 성실히 준수되도록 정기적 이행 점검을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