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2018-08-31 10: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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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레킷벤키저가 가습기살균제 사태와 관련해 추가 배상 절차를 진행한다.
옥시레킷벤키저는 추가로 확인된 가습기 살균제피해자를 대상으로 배상 신청 등록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 박동석 옥시레킷벤키저 대표이사.
이번 배상 신청 대상자는 정부의 4차 조사 결과 1, 2단계 피해 판정을 받은 모두 150명이다.
정부가 7월 초 발표한 4차 조사 결과에 1, 2단계 피해 판정을 받은 피해자 143명에 재판정을 받은 피해자 7명이 추가됐다.
옥시레킷벤키저는 기존과 동일한 배상 원칙 등 방침을 유지한다.
옥시레킷벤키저 관계자는 “4차 조사에 해당되는 피해자분들이 이전과 똑같이 배상해달라고 요청했다”며 “가습기 살균제피해자와 가족의 고견을 반영해 공정하고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3차 배상까지 진행해 개별 피해자 배상으로 약 1450억 원, 정부 특별구제기금 납부에 674억 원 등 가습기살균제 사태 해결에 모두 2100억 원 이상을 썼다.
또 2현재까지 정부의 2차 조사에서 1, 2단계 피해 판정을 받은 피해자 99.5%와 3차 조사에서 1, 2단계 판정을 받은 피해자 83%와 합의를 마쳤다.
옥시레킷벤키저는 1, 2차 피해 판정을 받을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한 배상안을 2017년 7월에 처음 내놨다.
정신적 고통에 따른 위자료 3억5천만 원, 영유아 및 어린이 사망 배상액 10억 원, 피해자의 과거 치료비와 향후 치료비, 일실수입(다치거나 사망하지 않으면 일을 해서 벌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수입) 등을 준다는 내용이 담겼다.
박동석 옥시레킷벤키저 대표이사는 “가습기살균제 제품으로 인해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으신 피해자와 가족분들, 한국 사회에 다시 한번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 조사에서 피해 판정을 확인 받으신 1, 2단계 옥시 피해자 분들 모두에게 배상을 진행해 이 분들의 고통을 덜어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