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기업일반

8월 기업 체감경기 3개월 연속 악화, 18개월 만에 최악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8-08-30 12:33:1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기업의 체감경기가 1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악화됐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기업의 체감경기가 모두 나빠졌다.

30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체 산업의 8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는 74로 7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8월 기업 체감경기 3개월 연속 악화, 18개월 만에 최악
▲ 30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체 산업의 8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는 74로 7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연합뉴스>

5월(81)부터 3개월 연속 악화된 것으로 지난해 2월(74)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선 100을 웃돌면 경기가 좋다고 보는 기업이 많고 100을 밑돌게 나타나면 경기가 악화됐다고 평가한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제조업체와 비제조업체 모두 체감경기가 악화됐다.

제조업의 8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는 73로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낮아졌다. 2016년 12월(72) 이후 가장 안 좋아졌다.

업종별로 기업경기실사지수 하락폭을 살펴보면 기타제조업 9포인트, 펄프·종이 7포인트, 1차 금속 5포인트, 전자·영상·통신장비 4포인트 등이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의 체감경기는 좋아진 반면 중소기업 체감경기는 크게 악화됐다.

8월 대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는 80로 7월보다 3포인트 높아졌지만 중소기업은 66으로 한달 전보다 6포인트 떨어졌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은 모두 체감경기가 안 좋아졌다.

수출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는 7월보다 1포인트 낮아진 80으로, 내수기업은 2포인트 악화된 69로 각각 나타났다.

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 부진(20.9%)과 인력난·인건비 상승(13.1%), 불확실한 경제상황(12.8%), 수출 부진(11%), 경쟁 심화(8%), 원자재 가격 상승(7.8%) 등을 꼽았다.

7월과 비교해 인력난·인건비 상승을 꼽은 비중이 1.1%포인트 낮아졌지만 수출 부진을 꼽은 비중이 0.8%포인트,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꼽은 비중이 0.2%포인트씩 커졌다.

비제조업의 7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는 74으로 7월보다 2포인트 낮아졌다.

제조업의 9월 업황 전망지수는 77으로 7월에 조사한 8월 전망치보다 4포인트 높아졌다. 비제조업의 9월 업황 전망지수도 77로 8월 전망치보다 3포인트 좋아졌다.

기업경기실사지수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친 8월 경제심리지수는 94.3으로 7월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14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법인기업 3696곳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3274곳(제조업 1975곳, 비제조업 1299곳)이 응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넷리스트와 HBM 특허소송서 최종 패소, 손해배상 3억 달러 판결 김호현 기자
SK하이닉스, 역대급 상반기 실적에 ‘월 기본급의 150% 성과급’ 지급 김호현 기자
삼성전자 퀄컴 칩과 '헤어질 결심', 노태문 미디어텍 칩으로 원가절감 포석둔다 김호현 기자
포드 보급형 전기차 중심으로 전략 선회, ‘F-150 라이트닝’ 실패 교훈으로 삼아 이근호 기자
중국정부 희토류 통제 강화에 시동 걸어, 글로벌 기업 공급망 다변화 서둘러 이근호 기자
'HBM 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증설 줄어, 중국 일본에 추격 허용할 수도 김용원 기자
TSMC 독일 반도체공장 투자 속도 조절, 수익성 확보 어렵고 리스크는 커져 김용원 기자
하이투자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기대 밑돌 전망, HBM 공급과잉 전환 가능성" 나병현 기자
삼성물산 루마니아 SMR 기본설계 참여, EPC 본계약에다 글로벌 공략 기대 김규완 기자
한수원 체코에서 신규 원전 계약 협상 시작, 황주호 “계약 체결까지 최선” 이상호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