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건설

"내년 사회간접자본 예산 줄어 중소건설사 일감 찾기 어려워"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8-08-30 11:18:5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로 중소형 건설사가 앞으로 일감 확보에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30일 “정부가 금융위기 이후 최대 증가폭으로 2019년 예산을 편성하면서 전 부문의 예산이 골고루 늘었지만 사회간접자본 예산만 유일하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내년 사회간접자본 예산 줄어 중소건설사 일감 찾기 어려워"
▲ 2017년 2월 경기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건설 현장 모습. <연합뉴스>

정부는 2019년 예산 지출을 470조5천억 원으로 책정했다. 2018년 428조8천억 원에서 크게 늘었다.

일자리, 일반·지방행정, 지방 교육재정분야의 예산이 크게 느는 등 모든 분야에서 전체적으로 예산이 증가했지만 사회간접자본 예산만 2018년 19조 원에서 2019년 18조5천억 원으로 줄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2019년 총 지출 대비 사회간접자본 투자 비중은 사상 최저인 4%까지 하락했다. 2010년 8%대에서 절반으로 줄었다.

김 연구원은 “이번에 정부가 제출한 국가 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사회간접자본 예산은 올해부터 매년 평균 2%씩 줄어 2022년이면 17조5천억 원까지 낮아진다”며 “앞으로 중소형 건설사의 먹거리 찾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회간접자본 예산 축소는 건설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데 건설사 가운데서도 특히 중소형 건설사에 큰 타격을 준다.

대형 건설사는 민간사업을 수주할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해 공공사업 수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중소형 건설사는 공공사업 수주 비중이 높아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투자가 줄면 경영환경이 악화할 수 있다.

정부가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 예산을 2018년 5조8천억 원에서 2019년 8조7천억 원으로 크게 늘렸지만 건설사에 큰 도움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정부에서 밝힌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 예산은 전통 사회간접자본과 다르다”며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은 도서관, 체육시설, 교육시설, 문화시설 같은 근린시설 투자를 의미하는 만큼 사실상 건설주의 큰 먹거리 증가로 보기는 어렵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조사 대상 아니었다"
르노코리아, 10월 한 달 동안 전기SUV에 특별 구매지원금 250만 원 지급
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 운항 530편에 10만 명 탑승
애플 비전프로 개편 잠정 중단, 메타 대항할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일 체포적부심 진행
머스크 X 인수 관련 소송 이관 시도 실패, 법원 "제출된 사유 인정 어려워"
LG전자 조주완 부산대에서 산학협력 30주년 특강, "성공 아닌 성장 중요"
해외언론 "트럼프 의약품 관세 시행 무기한 연기, 준비 작업은 진행 중"
삼성전자 내년 임직원 외국어 평가 인센티브 시행,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지급
금융 노사 임금 3.1% 인상 잠정 합의,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