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08-30 10: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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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구글과 협력해 재난문자 수신의 사각지대를 줄인다.
SK텔레콤이 구글의 안드로이드9.0 운영체제가 적용된 자급제 단말기나 해외 직구(직접 구매) 단말기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도 재난문자 수신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 SK텔레콤이 구글과 협력해 안드로이드9.0 운영체제를 적용하는 자급제 단말기나 해외 직구(직접 구매) 단말기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도 재난문자 수신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탑재 단말기를 이용하는 고객은 안드로이드9.0으로 업그레이드하면 통신사와 상관없이 재난문자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탑재된 외국 휴대폰 제조사의 자급제 단말기나 해외 직구 단말기를 이용하는 고객은 재난문자를 받을 수 없었다. 국내 휴대폰 제조사의 단말기가 아니면 한국형 재난문자 규격(KPAS)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 외국 제조사의 자급제 단말기나 해외 직구 단말을 이용하고 있어 재난문자 수신이 불가능한 고객은 약 6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번 협력은 SK텔레콤이 지난해 구글에 국내 재난문자 규격 적용을 요청하며 시작됐다. SK텔레콤은 구글에 국내 재난문자의 인터페이스(UI)와 이동통신 서비스 형태에 맞는 적용 방법 등을 제공했고 관련 내용은 안드로이드9.0에 반영됐다.
문갑인 SK텔레콤 스마트디바이스그룹장은 “SK텔레콤 이용자를 넘어 국내의 모든 안드로이드 단말기 사용자의 안전을 위해 구글과 협력했다는 점에서 공익적 차원의 의미가 있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협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