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가 구조조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사정회의를 제안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9일 울산시청에서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 동안 계속된 구조조정은 기업 안에서 노사 당사자가 해결할 수준의 문제를 넘어서고 있다”며 “사회적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 8월20일 마지막 해양 수주물량이 출항하기 직전에 현대중공업 해양공장의 모습. <연합뉴스> |
노조는 “지방정부와 노사, 관계기관이 함께 원탁회의를 열고 고용 문제 해결을 통해 지역사회 공동체가 회복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송철호 울산시장을 방문해 원탁회의 구성을 설명했다.
송 시장은 노조의 제안에 긍정적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 관계자는 “회의단이 구성되면 참여 대상과 범위, 논의 수준 등 실무적으로 맞춰야 할 것이 적지 않다”며 “일단 회사 측의 참여 의사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해양사업부(해양공장)의 작업 물량이 없어 9월14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에 반발해 27일부터 3일 동안 부분파업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