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올해 설 상여금 평균은 117만9천 원이고 설 연휴일수는 4.8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85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설 연휴와 상여금 실태조사' 결과 올해 기업들의 설 상여금은 지난해 113만4천 원보다 4% 늘어난 117만9천 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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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들이 설 상여금 지급액을 늘렸다. |
지난해 대비 설 체감경기를 묻는 설문에 ‘악화했다’는 응답이 43.9%로 '개선됐다'(7.2%)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체감경기가 좋지 않은데도 올해 상여금을 지급할 것이라는 기업은 늘었으며 상여급 지급액도 증가했다.
조사에 응한 기업의 78.1%는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해 지난해보다 1.7%포인트 증가했다.
설 상여금을 지급할 것이라는 응답을 기업 규모별로 분석해 보니 대기업(79.5%)이 중소기업(77.6%)보다, 산업별로 제조업(81.6%)이 비제조업(69.4%)보다 높았다. 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들은 연봉제 실시(41.7%), 지급규정 없음(31.7%), 지급여력 부족(21.7%) 등의 이유로 설 상여금 지급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들 가운데 평균 지급액을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은 170만4천 원, 중소기업은 106만5천 원이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지난해보다 각각 3.9%(6만4천 원), 4.0%(4만1천 원) 늘었다.
설 상여금 지급방식에 대해서 고정상여금으로 지급하겠다는 응답이 68.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별도 휴가비 지급(19.3%), 고정상여금과 별도 휴가비 동시지급(12.3%) 순이었다.
올해 설 연휴는 지난해보다 0.8일 늘어난 평균 4.8일로 나타났다. 올해 설 연휴 법정공휴일(18~20일)과 토·일요일이 이어져 5일을 휴무하는 기업이 75.6%로 조사됐다.
기업규모별로 대기업 5일 휴무로 4.6일을 쉬는 중소기업보다 조금 더 길게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 공휴일 외에 추가로 휴무를 실시하는 이유에 관해서 취업규칙·단체협약에 명문화해 있기 때문(45.7%)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근로자 편의 제공(30.2%), 연차수당 절감(11.2%) 등이 뒤를 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