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의 편집숍 분더샵이 프랑스 파리에 진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9월 프랑스 파리 봉마르셰 백화점에 분더샵의 자체 브랜드 ‘분더샵 콜렉션’ 매장을 낸다고 29일 밝혔다.
▲ 신세계백화점 '분더샵 콜렉션' 브랜드 상품 이미지. |
분더샵은 국내 최초의 편집숍으로 1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2017년 9월 미국 뉴욕 바니스뉴욕 백화점에 입점했다.
4대 패션 도시로 꼽히는 뉴욕에 이어 파리까지 진출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봉마르셰 백화점은 세계 최초의 백화점이자 영국 헤롯, 미국 바니스뉴욕과 함께 최고급 백화점의 대명사로 꼽힌다.
분더샵은 봉마르셰 백화점에 재킷, 가죽 코트, 셔츠 등 10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이는 ‘토탈 패션 브랜드’로서 분더샵 콜렉션을 선보인다.
2017년 바니스뉴욕 백화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양면으로 착용이 가능한 모피와 퍼(Fur) 제품 외에 이탈리아 최고급 원사로 제작한 스웨터와 드레스, 셔츠, 탈부착이 가능한 양털 재킷과 코트, 가죽 소재 의류 등 범용성을 강조한 상품들을 선보이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가격은 현지 고급 패션 상품들과 유사한 수준인 양털 코트 4천 유로, 캐시미어 니트 1천 유로, 가죽재킷 2천 유로, 가죽 치마 1500유로 등으로 책정했다.
분더샵은 봉마르셰 백화점과 협업해 분더샵 콜렉션 팝업스토어를 파리 패션 위크 기간에 운영해 파리 패션 위크를 찾는 전세계 백화점 관계자, 패션업계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진행한다.
정화경 신세계백화점 분더샵 담당 상무는 “대한민국 1세대 편집숍 분더샵이 하나의 ‘패션 브랜드’로 패션의 본고장 유럽에 진출한다”며 “세계적 편집숍이자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분더샵 파리 진출에 이어 8월30일 강남점, 9월6일 광주점에 새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S’를 선보인다.
S는 2016년 델라라나, 2017년 일라일에 이어 신세계백화점이 3번째로 선보이는 여성복 브랜드이자 첫 컨템포러리 브랜드다.
2018년 강남점, 광주점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본점, 센텀시티점, 대구점 등에 12개의 S 매장을 열어 2020년 매출 120억 원을 내는 목표를 세웠다.
신세계백화점은 S 브랜드의 주요 고객층을 ‘내게 꼭 맞는 슈트’를 찾는 30대 초반부터 50대의 ‘일하는 여성’으로 정하고 블라우스, 코트, 니트 등 모두 100여 개의 상품을 선보인다.
주요 상품의 가격대는 블라우스와 바지 40만 원대, 재킷 80만 원대, 코트150만 원대로 책정했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 부사장은 “분더샵의 유럽 진출, 새 브랜드 S 출범으로 상품과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게 된 것”이라며 “특히 새 여성복 브랜드 S로 국내 여성 패션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