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개황.<금융감독원> |
7월 기업들이 주식과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6월보다 20.4% 늘었다.
기업공개를 통한 주식 발행 규모는 올해 최고치를 나타냈고 회사채 발행 규모도 금융회사들의 채권 발행에 힘입어 커졌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7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7월에 기업들이 주식과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규모는 14조9497억 원으로 6월보다 20.4%(2조5367억 원) 불었다.
기업공개 활성화에 힘입어 주식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이 크게 늘어났다.
7월 기업공개는 11건이 이뤄졌고 이에 따른 주식 발행 규모는 5372억 원으로 집계됐다. 6월보다 건수는 9건이 늘었고 발행 규모는 862.7% 급증했다.
7월 기업공개 규모는 올해 월 단위 기준으로 가장 컸다.
7월에 롯데정보통신과 티웨이항공 2곳이 코스피에 신규 상장했고 코스닥에는 SV인베스트먼트와 아이큐어, 올릭스, IBKS제9호스팩, 엠코르셋, 한국유니온제약, 휴네시온, 에스에스알, 디아이티 등 9곳이 새로 상장했다.
7월 유상증자 발행 규모는 3009억 원으로 6월보다 25.4% 늘었다. 건수로는 코스피 1건, 코스닥 10건, 기타 2건 등이다.
7월 회사채 발행 규모도 14조1116억 원으로 6월보다 16.5%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발행 규모는 6월보다 1.1% 줄었지만 금융회사들의 자금 조달에 힘입어 금융채 발행 규모가 2조3119억 원(28%) 늘었기 때문이다.
7월에 채권을 발행한 금융회사를 살펴보면 하나은행(1조132억 원), 우리은행(9700억 원), 현대캐피탈(7천억 원), 신한카드(6800억 원), 국민은행(6200억 원), 신한은행(4903억 원), 삼성카드(4700억 원) 등이다.
7월 말 기준으로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67조4382억 원으로 6월보다 0.93% 증가했다.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발행액은 141조8151억 원으로 6월보다 20.4% 늘었다.
6월과 비교해 기업어음 발행 규모는 32조5937억 원으로 21.4% 늘고 전자단기사채 발행규모는 109조2214억 원으로 20.1%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