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부품회사 비에이치가 애플의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 수요 증가로 하반기부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애플이 9월에 출시할 신모델 가운데 올레드(OLED) 모델 비중은 55% 이상일 것으로 추정한다”며 “2017년 출시한 올레드폰 아이폰X 판매량도 예상보다 좋아 추가 생산이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에이치는 올레드패널에 쓰이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과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을 공급한다.
애플은 아이폰 신모델 3종 가운데 올레드 모델로 6.5인치와 5.8인치 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보다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이 덜해 신모델 출하량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애플 신모델 예상 출하량은 2017년과 비슷한 1억2400만 대 수준일 것으로 추산됐다.
조 연구원은 “최신 보도에 따르면 LCD 모델의 발매 시점이 올레드 모델보다 한 달 정도 늦을 가능성도 있다”며 “2017년 교체주기가 도래했음에도 아이폰X를 구매하지 않은 소비자들의 대기 수요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에이치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9640억 원, 영업이익 10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39.5%, 영업이익은 43.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