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제협력 관련한 회사 및 의류 등 소비재회사 주식의 매수를 적극 검토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9월 3차 남북 정상회담이, 이후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기적으로 남북 경제협력 관련 회사 주식을 놓고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남북 경제협력 및 소비재 회사의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20대 국회 후반기에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남북경제협력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에 따라 자금 지원과 관련한 법안 발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기조에 힘입어 건설회사를 놓고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의류회사와 중국 소비회사 관련 주가도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신흥국 주식 매수는 신중하게 진행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올해 신흥국 관련 주식의 약세는 경기 순환적 배경에 기인한다”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가 오르거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기선행지수가 상승하기 전까지 신흥국 주식의 하락 위험성은 여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2018년 들어 신흥국 관련 주식은 9.3% 하락했다. 선진국과 비교해 11.8%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김 연구원은 “이론상으로는 신흥국 관련 주식의 하락폭이 큰 만큼 단기적으로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타날 수도 있다”면서도 “주가 반등 여부와 상관없이 9월에도 신흥국 주식 매수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