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이 23일 공개한 새 앨범 ‘LOVE YOURSELF 結 Answer’의 티저영상. <유튜브 캡처> |
방탄소년단이 활동 시작을 알리면서 팬뿐 아니라 방탄소년단과 관련된 회사들도 기대감에 한껏 부풀고 있다.
CJENM, 넷마블, 소리바다, 아이리버, NHN벅스 등은 모두 방탄소년단 수혜회사로 꼽힌다.
23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24일부터 새 앨범으로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자정 공식 홈페이지, 팬카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에 새 앨범 ‘LOVE YOURSELF 結 Answer’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3일 이미 유튜브에 이번 앨범의 대표곡인 ‘아이돌(IDOL)’의 공식티저(Teaser) 영상을 공개했다. 티저 영상은 알리고자 하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일부만 공개해 관심을 끌어내는 방식을 말한다.
방탄소년단의 새 대표곡 영상은 시작부터 호랑이가 등장하고 꽹과리를 비롯한 한국 전통 국악의 장단이 나오는 등 한국적 색채가 담긴 것이 특징이다.
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으로 이뤄진 7명의 방탄소년단 멤버 역시 이 뮤직비디오에서 한복을 입고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티저 영상은 올라온 지 12시간 만에 조회 수가 거의 1천만 회에 다가섰다. 한국뿐 아니라 세계에서 방탄소년단의 티저 영상을 보고 소감이나 반응을 글이나 사진으로 찍어 올리는 등 관심이 뜨겁다.
방탄소년단은 앞선 활동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며 세계적 아티스트로 자리잡았다.
방탄소년단은 5월 정규 3집 앨범 ‘LOVE YOURSELF 轉 Tear’로 빌보드200차트 1위에 오르는 기록도 썼다. 한국 가수 가운데 처음이고 영어가 아닌 앨범으로는 12년 만이다.
방탄소년단이 그동안 보인 행보에 비춰 벌써부터 방탄소년단과 관련한 회사들 주가에도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이날 넷마블 주가는 전날보다 2.08%(2500원) 오른 2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넷마블은 4월 2014억 원을 투자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분 25.71%를 확보하면서 2대주주에 올랐다.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는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과 친인척 관계로 알려졌다.
넷마블은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방탄소년단을 주제로 한 모바일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CJENM 주가에도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CJENM 주가는 2.67%(6400원) 오른 24만5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CJENM은 1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합작회사를 세운다고 발표했다. 합작회사는 CJENM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각각 지분 51%, 49%씩을 보유하며 자본금은 70억 원이다.
CJENM 관계자는 “CJENM의 콘텐츠 제작 능력에 방탄소년단을 만든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스타 육성 노하우를 결합시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합작회사는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아이돌 그룹을 키워낼 것”이라고 말했다.
소리바다, 아이리버, NHN벅스 등 음원회사들 주가도 소폭이지만 오름세를 보였다.
소리바다는 2013년 말부터 스포티파이에 케이팝 음원을 공급해왔는데 여기에는 방탄소년단의 음원도 포함된다. 스포티파이는 한국의 멜론이나 벅스뮤직과 같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다.
소리바다 주가는 방탄소년단이 정규 3집 앨범으로 빌보드200차트에서 1위를 하자 상한가를 쓰기도 했다.
23일 아이리버와 NHN벅스 주가는 전날보다 각각 0.22%, 0.61% 올랐다. 소리바다는 전날과 같은 1845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