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장과머니  증시시황·전망

하림지주 목표주가 하향, 지배구조 개편하면서 주식 수 늘어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8-08-23 09:47:5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하림지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주당 가치와 자기자본 이익률이 떨어진 점이 반영됐다. 다만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외부의 지분 투자를 받을 수 있게 된 점은 장기적 호재로 꼽혔다.  
 
하림지주 목표주가 하향, 지배구조 개편하면서 주식 수 늘어
▲ 김홍국 하림지주 대표이사 회장.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23일 하림지주 목표주가를 2만1천 원에서 1만6천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하림지주 주가는 22일 1만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하림지주 주식 수가 출범 과정에서 늘어나면서 주당 순자산 가치(BPS)가 줄었다”며 “자기자본 이익률(ROE)도 출범을 위한 합병 과정에서 떨어진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하림지주는 7월1일 옛 하림지주(전 제일홀딩스)와 하림홀딩스의 합병을 통해 출범했다.

이때 하림홀딩스 주주에게 보유한 주식 1주당 하림지주 주식 0.2565주를 발행해 내줬다. 이에 따라 하림지주 주식 수는 합병 전보다 31.2% 늘어난 9276만 주로 집계됐다. 

하림지주는 합병 과정에서 최근 3년 동안 평균 자기자본 이익률도 기존의 11.2%에서 9.7%로 떨어졌다. 

다만 하림지주는 합병 과정에서 옛 하림지주 시절 보유하고 있던 하림홀딩스 지분 68.1%도 자사주 17.7%로 전환했다. 이 자사주를 소각한다면 하림지주 주식의 주당 가치도 합병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다. 

하림지주는 하림홀딩스와 합병하면서 일반 지주회사가 증손자회사의 지분을 100% 보유해야 하는 공정거래법의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이를 통해 부지 개발사업 등에 외부 지분 투자를 더욱 손쉽게 받을 수 있게 됐다.

김 연구원은 “하림그룹은 2022년까지 서울 양재동의 한국터미널 부지를 물류센터로 개발해 종합식품회사로 발돋움할 방침을 세웠다”며 “하반기에 한국터미널 부지의 개발계획을 구체화하면서 하림지주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림지주는 2분기에 매출 1조8600억 원, 영업이익 936억 원을 냈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5%, 영업이익은 37% 떨어졌다. 

하반기에는 육계와 돼지고기 지육(가축을 도살한 뒤 손질한 고기 상태)의 가격 안정화로 자회사들의 영업이익이 늘어나면서 하림지주의 실적도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인텔 파운드리 애플 퀄컴과 협력 기대 낮아져, 씨티 "반도체 패키징에 그칠 듯"
미국 에너지부 조직개편안 발표, 재생에너지 지원은 줄이고 화석연료는 늘리고
계룡건설 공공공사로 수익성 방어, 이승찬 자체사업 어려움 LH 통해 만회
코스피 외국인 2조8천억 매도 폭탄에 3850선 급락, 원/달러환율 1475.6원 마감
포스코 잇단 안전사고에 포항제철소장 해임, 이희근 대표가 소장 겸직
롯데케미칼 국내 첫 NCC 통폐합 성사 임박, 이영준 영업흑자 향한 발판 마련
비트코인 1억2779만 원대 하락, 비트와이즈 "내년 20만 달러 달성" 낙관적 전망 유지
인텔 엔비디아 테슬라 반도체 수주 노린다, 'TSMC 기술 유출' 논란도 감수
예금금리 3%대로 올리는 은행들, 증권사 IMA 출격 앞두고 '머니무브' 촉각
SK 회장 최태원, 도쿄포럼서 "사회적가치 포함하는 '새로운 자본주의' 필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