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자회사인 진에어와 대한항공의 목표주가가 낮아진 점이 반영됐다.
이한준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한진칼 목표주가를 기존 3만5천 원에서 2만8천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이한준 신지윤 연구원은 “한진칼 목표주가가 낮아진 것은 대한항공과 진에어 목표주가의 하향 조정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칼 주가는 22일 1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진칼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021억 원, 영업이익 186억 원, 순손실 934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이 1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 줄었고 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두 연구원은 “한진칼의 2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자회사 진에어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줄어든 데 따른 것”이라며 “순손실은 지분법 적용 회사 대한항공 등으로부터 지분법 손실이 1014억 원 발생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진칼은 3분기 실적 전망이 양호해 하반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한진칼은 3분기에 매출 3725억 원, 영업이익 670억 원, 순이익 80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두 연구원은 “진에어와 대한항공의 7월 실적이 호조였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1킬로미터당 수입(Yield)도 강세를 보여 3분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하반기에 영업 타격을 줄 만한 요소가 적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두 연구원은 “진에어와 대한항공에서 고객 이탈이 일어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한진칼은 올해 하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유효좌석킬로미터(ASK)가 7% 안팎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진칼은 2018년에 매출 1조4045억 원, 영업이익 17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2.2%, 영업이익은 50.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