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박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에 개봉작이 몰리면서 실적이 늘 여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2일 쇼박스 투자의견을 매수(BUY), 목표주가를 5800원으로 유지했다.
쇼박스 주가는 21일 4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쇼박스는 당초 계획대로라면 7월~8월 사이에 최고 기대작 ‘마약왕’을 개봉했어야 하지만 개봉 시점을 12월로 미뤘다”며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신과함께-인과 연’이 천만영화로 기대를 모으자 이를 피해서 개봉한 것으로 이익 극대화를 꾀한 것”이라고 파악했다.
마약왕은 1970년대 한국을 뒤흔든 마약 유통사건의 주인공 ‘이두삼’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우민호 감독이 연출을, 배우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이성민씨 등이 주연을 맡았다.
쇼박스는 매년 한국영화 6~7편을 개봉해왔고 올해 역시 7편 정도를 개봉하기로 했다. 올해는 대부분 영화의 개봉일정을 하반기로 미루기로 하면서 10월 암수살인, 11월 한국영화 1편, 12월 마약왕 등을 개봉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부터는 실적 증가 움직임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쇼박스가 투자에 참여하는 영화 ‘더 위도우’는 아직 미국 배급사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 작품은 2019년 세계에 개봉해 쇼박스 실적을 이끌 작품으로 꼽힌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