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들이 금강산에서 65년 만에 만났다.
통일부는 89명의 남측 이산가족과 동반가족 등 197명이 20일 속초에서 버스를 타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거쳐 금강산관광호텔에서 가족을 다시 만났다고 밝혔다.
▲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첫날인 20일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한신자(99·오른쪽) 할머니가 북측의 딸들 김경실(72)과 김경영(71)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
1953년 정전협정을 기준으로 65년 만이다.
이들은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북측 가족과 만나 대화를 나눴으며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환영만찬에서 다시 해후한다.
이산가족들은 2박3일 일정에 모두 6회, 11시간 동안 북한에 있는 가족과 만난다.
둘째 날에는 개별상봉 행사가 진행돼 가족끼리 점심도 함께 한다. 앞서 상봉행사들과 달리 이번 행사부터는 가족끼리만 따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일정이 마련됐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모두가 함께 점심 식사를 하고 작별한 뒤 육로로 돌아온다.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2015년 10월 마지막으로 열려 2년10개월 만에 처음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