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2018-08-20 15: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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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무인 시스템을 적용한 자판기형 편의점을 선보였다.
코리아세븐은 20일 다양한 IT 기술을 적용해 고객 편의 기능을 강화한 자판기형 편의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 모습.
편의점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맹점 수익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편의점 플랫폼을 새롭게 선보인 것이다.
정승인 코리아세븐 대표이사는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는 올해 초 발표한 7대 상생 프로그램인 'VISION2025'의 가맹점 경쟁력 강화정책의 일환으로 기획된 것”이라며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경영주의 수익과 운영 만족을 높일 수 있는 확실한 모델이며 고객들에게도 재밌고 편리한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는 단독 가맹점이 아닌 기존 가맹점의 위성 점포 역할을 맡는다.
이에 따라 매출, 발주, 재고 관리, 정산 등 모든 운영 시스템이 본점과 연결되며 본점 관리 아래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편의점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사무실 밀접 지역이나 외곽 지역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가 자리 잡아 고객의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는 고속 열차를 형상화한 디자인이 적용됐고 크기는 너비 10.8m, 높이 2.5m, 폭 1m다.
고객 수요가 높은 음료, 스낵, 푸드, 가공식품, 비식품 등 모두 5개 카테고리의 200여 개 상품을 갖추고 있다. 소용량 상품이 중심이며 담배, 주류는 제외됐다.
5대의 스마트 자판기가 설치돼 각 카테고리별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데 푸드 상품은 자판기 안에 비치된 실물을 확인하고 상품별 일련번호를 입력한 후 결제하면 된다.
4개 카테고리 자판기는 2개가 1조로 구성되며 각각 중앙 키오스크 시스템으로 동작한다.
상품의 실물 위치를 확인하고 키오스크 화면을 좌우로 이동시켜 해당 카테코리와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한 번에 최대 3개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결제는 신용카드와 교통카드로만 가능하며 현금은 불가능하다. 회사는 올해 안에 핸드페이(Hand-Pay), 엘페이(L.Pay) 등 결제 수단을 늘리는 계획을 세웠다.
세븐일레븐은 현재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세븐일레븐 본사 17층에 2곳을 포함해 롯데기공과 롯데렌탈 본사에 각각 1곳씩 모두 4곳에서 시범 운영한 뒤 가맹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