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기아차 노조는 20일부터 24일까지 4일 동안 임금협상과 단체협약의 타결을 요구하며 부분파업을 벌인다고 20일 밝혔다.
▲ 강상호 전국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 지부장. |
이에 따라 소하리 공장과 화성 공장, 광주 공장 등의 모든 생산라인이 이날부터 짧게는 4시간, 길게는 6시간 동안 멈춘다.
판매와 정비지부 노조원들도 하루 4시간씩 파업한다.
기아차 노조는 16일 회사와 연 8차 본교섭에서 쟁점사항에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자 교섭 진행 중단을 선언한 뒤 17일 지부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부분파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기아차 노조는 임금협약과 관련해 △기본급 11만6276원 인상 △2017년 기아차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기본급 4만3천 원 인상 △성과급 250%+270만 원 지급 등을 고수하고 있다.
단체협약과 관련해 노조는 △조합 활동과 부당노동행위 조항에서 ‘정당한’이라는 표현 삭제 △노동이사제 신설 △중식시간 유급 제공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는 이를 모두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