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공정위, 학교 지능형 로봇 입찰담합 적발해 검찰에 고발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8-08-19 16:44:3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공정거래위원회가 학교에서 사용하는 지능형 로봇의 입찰 담합을 적발해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는 충청북도 40개 학교에서 발주한 지능형 스쿨도우미 로봇 구매 입찰에서 담합행위를 저지른 업체 '이디'에 시정명령과 55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한다고 19일 밝혔다.
 
공정위, 학교 지능형 로봇 입찰담합 적발해 검찰에 고발
▲ 이디의 지능형로봇 유로보.

'이디'는 2012년 12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충청북도 내 초등학교 29개, 중학교 10개, 고등학교 1개 등 40개 학교에서 발주한 지능형 스쿨도우미 로봇 구매 입찰 40건에서 담합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디는 전자교육장비, 실험실습기 등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기업으로 지능형 로봇 유로보를 생산하고 있다.

이디는 대리점을 운영하는 디다텍과 비앤비택, 총판계약을 협의 중이었던 하이로시, 거래처인 세일종합상사 등과 결탁하고 입찰에 이 회사들을 내세웠다.

이디는 디다텍과 37건, 하이로시·비앤비텍·세일종합상사와 각각 1건의 입찰에서 투찰가격 등을 미리 합의했다.

그 결과 이디는 입찰 예정가격의 97.2~99.8%의 가격을 적어 낙찰자로 선정됐다. 입찰 1건당 계약금액은 3940만 원으로 총계약금은 15억7600만 원이다.

이디를 제외한 디다텍, 하이로시, 비앤비택, 세일종합상사는 연 매출액 1억 원 내외의 영세사업자로서 현재 모두 폐업했다. 공정위는 이 회사들에 관해서는 모두 종결처리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로 중소 사업자들이 참여하는 학생용 기자재시장의 입찰 담합 관행에 경종을 울릴 것”이라며 “학생들의 교육비 부담이나 예산 낭비를 초래하는 입찰 담합행위를 엄중하게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HD현대마린엔진 그룹 편입 '1년' 검증은 끝났다, 강영 계열사 납품 증가로 실적 '탄..
중국 전기차 '출혈 경쟁' 시진핑도 손 쓰기 어렵다, 무리한 육성 정책 후폭풍
우리은행 정진완의 공격 경영, 자본비율 열세에도 중소기업 품고 기업금융 강화
녹색전환연구소 김병권 신임 소장 선임, "국민 삶과 현장 잇는 리더십 발휘할 것"
포스코이앤씨 '베트남판 판교' 재도전 모색, 정희민 해외사업 확장 본격화하나
"인텔 18A 반도체 수율 삼성전자 2나노에 우위", 첨단 파운드리 경쟁 지속
키움증권 "신세계 주주환원정책 적극성 확대, 배당성향 상향될 가능성"
[부동산VIEW] 6·27대책 이후에도 고삐 조이는 이재명 정부, 시장은 어디로?
키움증권 "GS리테일 하반기도 업황 반전 어려워, 민생지원금으로 일부 방어"
이재명 정부 RE100 속도 낸다, 산단 이어 에너지 '계획입지제도' 도입하나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