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60%로 소폭 올랐다.
9월 남북 정상회담 성사와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구성 등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한 기대감이 반등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8월 3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조사(주중집계)에서 응답자의 60%가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2%로 일주일 전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의견유보는 9%였다.
긍정평가 이유는 '대북 안보정책'(19%)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북한과 대화 재개'(13%), '최선을 다함, 열심히 한다'(8%), '서민 위한 노력, 복지 확대'(7%)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와 민생 문제 해결 부족'(38%), '대북 관계, 친북 성향'(14%), '최저임금 인상'(8%), '세금 인상'(4%) 등이 꼽혔다. 소수 응답 중에는 '여성 인권', '국민연금' 등이 새롭게 포함됐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6.13 지방선거 직후 79%에서 지난주 58%까지 지속해서 하락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다시 60%선에 올라섰다.
한국갤럽은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 성사,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행사 등이 한동안 주춤했던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한 기대감을 다시 불러일으키며 지지율의 추가 하락을 저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44%로 지난주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지방선거 이후 지난주까지 지속해서 하락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과 마찬가지로 반등했다.
정의당 지지율은 15%, 자유한국당 11%,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3%였다.
6월부터 시작된 정의당 지지율 상승세는 일단 멈춰 지난주가 정점(16%)이 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의 조사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유권자 6,457명에 통화를 시도해 1002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