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앞줄 가운데)이 14일 대구 달서구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열린 대구·경북지역 수출기업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이 지방 수출기업과 간담회를 이어가며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14일 권 사장이 대구 달서구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대구·경북지역 수출기업 간담회를 열고 중소중견기업의 애로사항을 들었다고 15일 밝혔다.
권 사장은 “최근 수출 호조세가 지방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방 중소중견 수출기업을 위한 밀착 지원이 필요하다”며 “코트라는 지역별 특성과 여건에 맞는 사업을 추진해 지방기업의 해외 진출 활로를 찾겠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4월 초 취임 뒤 인천을 시작으로 대전·충남, 경기, 강원 등 한 달에 한 번꼴로 지방 중소중견기업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는 섬유, 안경, 부품류 등 대구·경북지역의 수출 주력사업을 하는 14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의 영향이 아직까지 제한적이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심화한다면 기계, 자동차 부품, 철강 등 제조업 비중이 높은 대구·경북지역 수출이 장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초극세사 렌즈클리너 전문 제조기업인 CMA글로벌의 김영선 대표는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움직임 등 세계 시장의 경쟁 심화로 수출에 영향을 받을까 걱정하고 있다”며 한류나 온라인을 활용한 해외 마케팅 등 수출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1일 경기 북부에 12번째 지방지원단을 여는 등 지방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인프라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11월에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와 연계한 수출상담회도 준비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관계자는 “7월에 역대 2위 월간 수출실적을 내는 등 올해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방은 사정이 다르다”며 “지방 수출기업들의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