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더블유가 5G 도입으로 급격히 늘어날 이동통신 장비 수요 덕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5G 통신망은 대용량의 데이터를 고속으로 전송하기 위해 기지국에 사용할 안테나와 필터(특정 주파수를 걸러주는 역할)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 이동통신사들이 5G 네트워크에 투자를 본격화하면 케이엠더블유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덕용 케이엠더블유 대표이사 회장.
케이엠더블유는 안테나와 필터 등 이동통신 장비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2017년 기준 통신장비 매출 비중이 84.5%나 된다.
5G 통신망은 4G LTE 통신망보다 최소 8배에서 최대 16배까지 많은 송신기와 수신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안테나와 필터 수요가 급증할 것이 예상된다.
케이엠더블유는 5G 환경에 적합한 신형 소형기지국 개발도 마쳤다. 케이엠더블유가 개발한 소형 기지국은 안테나를 내장한 필터를 채용해 크기가 작다.
5G 환경에서는 기지국 수가 늘어나는 만큼 공간 확보가 어려워 기지국의 크기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케이엠더블유의 신제품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고 연구원은 “케이엠더블유는 경쟁 업체보다 삼성전자와 노키아에 부품을 공급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5G 통신장비부문에서 화웨이 제재가 이루어진다면 케이엠더블유는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체”라고 바라봤다.
케이엠더블유의 매출 비중은 2017년 기준으로 삼성전자와 노키아가 각각 20%, 14%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