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이 9월 안에 평양에서 다시 만나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13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고위급 회담을 열고 "일정에 올라있는 남북 정상회담을 9월 안에 평양에서 열기로 합의하였다"는 내용의 공동보도문을 내놓았다.
▲ 13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북측 수석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에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
남북은 공동보도문에서 “판문점선언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더욱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진지하게 협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구체적 일정이 정해질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9월 안에 평양'이라는 것 이상의 세부 사항은 협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회담을 마친 뒤 정상회담 일정을 두고 "기자 선생들 궁금하게 하느라 날짜 말 안했다"면서 "날짜 다 돼 있다"고만 말했다.
이번 회담에 남측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차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참석했다.
북측은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대표로 나섰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