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과 동해선 도로의 현대화 작업이 첫 발을 뗐다.
남한과 북한은 13일부터 개성에서 평양까지 이어지는 경의선 도로를 현대화하기 위한 현지 공동조사를 시작한다.
▲ 개성공단으로 이어지는 경의선 도로. <연합뉴스> |
통일부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경 백승근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을 단장으로 한 도로 공동조사단과 민간 전문가, 정부 관계자 28명이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개성으로 출발했다.
이들은 공동조사에 앞서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남북 도로 공동연구조사단 제1차 회의를 열고 구체적 공동조사 구간과 일정 등을 놓고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경의선 도로에 이어 동해선 도로 고성~원산 구간의 공동조사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공동조사는 10일부터 17일까지 3주 동안 진행하기로 했지만 북측이 9일 밤 별다른 설명 없이 일정을 13일로 연기해 첫 조사가 늦춰졌다.
남북은 6월28일 도로협력 분과회담에서 개성~평양 경의선 도로와 고성~원산 동해선 도로 현대화에 합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